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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이비인후과 클리닉에 다녀왔는데, 접수원 분이



"이거 S씨 지갑 아니에요?"



하고 동전지갑을 보여주셨어.



아무래도 분실물이라고 하면서 전달된 모양이야.



분명 내 지갑이었어.



"계산할 때 갖고 계시던 게 기억나서요."



좀 특징적인 디자인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감사하다고 하고 받아왔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이상하단 말이지.



이 지갑 잃어버린 건 신정 때거든.



같이 있던 친구랑 형제들도 내가 동전지갑에서 돈을 꺼내는 걸 보고 있었고.



그리고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같이 찾으러 돌아다녔고.



그러다 결국 못 찾았단 말야.



연초에 병원이 열었을 리가 없는데...



당연히 그날 병원에 간 기억도 없어.



'실은 겉옷이나 옷 주머니에 넣은 걸 깜빡 잊고 잃어버렸다고 착각하고서는, 그대로 잊고 여기 와서 떨어뜨린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애당초 입고 온 옷이 전혀 다르단 말이지.



어쨌든 납득이 안 돼서 지갑 안을 살펴봤는데...



적어도 가족이나 다른 누가 가까이에 있을 때 열걸 그랬어.



일단 안에 넣어둔 돈은 무사했어.



아니, 오히려 늘어 있었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말야.



그리고 또 쓸데없이 작게 접은 메모 같은 게 몇 장인가 들어 있더라고.



종이에는 [합격 기원] 같은 내용이나 [독립하고 싶다], 또 [저희 가게가 이러쿵저러쿵], 그리고 뭐가 뭔지 잘 모르겠는 개인 이름이나 별명이 쓰여 있을 뿐인, 두서가 없는 글들 뿐.



뭐라고 해야 좋을까? 공중 화장실의 낙서나, 숙박시설에 있는 교류용 노트에 끄적인 내용이랑 비슷할지도 몰라.



아니면 신사의 에마(絵馬: 소원을 적어 신사에 봉납하는 나무판) 같은 그런 거.



어쩌면...



이 동전지갑은 새전함 같은 역할을 하게 된 게 아닐까?



근데 대체 왜? 어쩌다 그런 상황이 된 거지?



경위를 전혀 알 수가 없잖아.



설마 다른 사람 손을 몇 번이나 거친 건가? 도대체 어떤 식으로?



다행히 나랑 관계될 만한 내용이라던지, 원한이나 저주 주술 같은 뒤숭숭한 요소는 없는 것 같았어.



이것만큼은 정말 안심이야.



근데, 아무리 그래도 역시 좀 섬뜩해.



내가 너무 멘탈이 약한 걸수도 있는데 기분이 너무 안 좋아...



정신적으로만 그런 게 아니라 구역질이 나서 못 견디겠어.



아무리 내가 평소에 손을 좀 넣었기로서니, 이건 원래는 그냥 기성품 동전지갑이잖아...



그런 소원이나 마음 같은 걸 집어넣어본들 정말 부담스럽고 분에 넘치기만 하니. 좀 봐주세요, 용서해 주세요.



이거 진짜로 어쩌면 좋을까?

 

 


 

 

수원역 괴담을 아는가? 이 괴담은 1990년대 인신매매 범죄가 잦았던 시대에 일어났던 일로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는걸 보여주는 사례다2010년 한 누리꾼의 이야기로 수원역 괴담의 진실이 밝혀졌다

예전에 부대에 있을때였다 왕고때 신병들 100일 휴가를 복귀하면은 "재미좀 보고 들어왔냐?" 한명씩 물어봤다그런데 유독 한명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고 자세히 들어보고난후 미치는줄 알았다

 

수원역 괴담 - 꿈의궁전


아는 사람들이랑 술먹고 헤어지고 나서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여관주위를 서성이고 있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왔다 매춘부 아주머니였는데 술김에 돈을 지불하고 더 얹혀주면서 "말 잘듣는 아가씨"로 해달라고 했다

 

아주머니는 웃으면서 알았다고 대답을 했다

 

여관바리라는걸 깨닫고 여관에 들어가서 있었는데 그 아주머니가 들어왔다

 

순간 열받아쳐 박치고 나가려고 일어섰는데 아주머니 등 뒤에 뭐를 업고선 "말 잘드는 아가씨로 데려왔다"고 하면서 무슨 보따리 같은걸 내려놓더니 즐길만큼 즐기고 아무때나 나가라고 했다

술취해서 골뱅이가 된 여자를 데리고왔나 생각하고 보따리를 풀어가는데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보였다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팔이 없었다 너무 취했나 싶어 아래쪽을 확인해보니 천에 구멍만 하나 뚤려 있었고 팬티를 안 입었다

 

너무 이상하다 싶어서 천을 다 풀어봤는데 팔다리가 없었다

 

그 순간 욕을 하면서 주저 앉아버렸는데 그 "여자가 오빠 왜그래?" 하면서 꿈틀꿈틀 튕겨오면서 다가왔다욕을 외치면서 여관을 빠져나오는데 아주머니는 "재미있었어?" 하면서 웃고있었다

그렇게 실성한 상태로 택시잡을 생각조차 안들었고 후임은 겁나 뛰었다고 한다 그후 그 후임은 히스테리성 판정으로 의무대에서 사병원으로 보내졌다

 

 

그 여관은 수원역 근처에 있는 "꿈의 궁전"이라고 한다 그 여자가 팔다리가 잘린채 그 행위를 하게된 이유는 돈을 떼먹고 도망가려고 했기 때문에 도망 못가게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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